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발표됐는데, 4조 천억 원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이 최저점이라는 시장의 분석에 주가는 오히려 올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점.
아직은 다소 낯선 중국산 스마트폰이 3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호 / 휴대폰 판매점 대표
- "가격 대비 성능이 워낙 좋기 때문에 선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싸우는 동안, 중국 업체들이 중저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의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이 4조 1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0% 줄어들었는데, 레노버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저가폰의 역습에 대한 대처가 늦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IT 컨설턴트
-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고요,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시장 장악력도 떨어지고 있는."
하지만,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4분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1% 가까이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박강호 / 대신증권 연구원
- "3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폰 시장을 겨냥한 갤럭시A 시리즈를 조만간 출시할예정이어서, 애플에 이어 중국 업체와 치열한 전쟁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