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03일(18:0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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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탈 가운데 지난 8월 가장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인 곳은 대성창업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매일경제 레이더M이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전자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성창업투자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총 91억원을 투자해 1위를 차지했다. 대성창업투자는 조합을 통해 6개 업체에 총 91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3·4월 리그테이블 1위를 지켜왔던 한국투자파트너스는 7월에 순위가 8위로 순위가 급격하게 떨어진 뒤 8월에 다시 2위로 껑충 뛰었다. 신규 투자가 급격히 늘었다기 보다는 다른 벤처캐피탈의 신규 투자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7월 한 달간 4개 업체에 54억원을 투자했다.
4·5위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럭스로 각각 57억원(1개 업체)과 56억원(3개 업체)을 투자했다.
8월 벤처캐피탈의 신규 투자 총액은 1022억원(88개 업체)로 전월(1628억원·97개 업체) 대비 37% 가량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18억원·75개 업체)보다는 투자가 소폭 늘었다.
신규 투자 가운데 벤처캐피탈 고유계정을 통해 투자가 이뤄진 것은 총 34억원으로 전월(77억원) 대비 반토막났다.
벤처캐피탈업계는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관련 부품·소재 산업이 부진하면서 이에 따른 투자 역시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8월 신규 결성 조합은 6곳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8월에 신규 결성된 조합 중 최대 규모는 IMM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500억원 규모의 '2014 성장사다리-IMM 벤처펀드'다.
SBI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SBI-성장사다리 코넥스 활성화펀드'가 4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거나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IBK금융그룹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그 밖에 UTC인베스트먼트가 130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와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00억원, 우리인베스트먼트가 70억원 규모 조합을 결성했다.
[강다영 기자 /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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