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예정된 임대 기간이 끝나면 무주택 임차인이 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최초 거주기간에는 순수 임대아파트인 만큼 주거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이러다 보니 같은 지역이라도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일반 분양아파트에 비해 크게 웃돈다.
올해 상반기 경기 수원에서 선보인 분양전환 임대아파트 청약경쟁률은 4.5대1, 경기 시흥에서는 2.9대1을 각각 기록했다. 모두 일반 아파트 경쟁률보다 2배가량 높게 나타난 것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거주할 수 있고 임대기간에는 취득세, 재산세, 양도세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집값 하락 걱정도 없어 장기적으로 내 집 마련 계획을 세우는 실수요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주택 마련을 위해 지역 단위로 결성한 조합이 추진하는 아파트다. 청약통장 가입과 관계없이 무주택이거나 소형 주택을 소유한 가구주가 조합원이 돼 직접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절차가 간소하고 토지 구매 등 각종 비용이 적게 들어 일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20~30%가량 싸다. 또 조합원 분양분은 전매제한이 없어 전매를 통한 시세차익까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덜한 것은 맞지만 꼼꼼히 확인해야 할 사항도 있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는 일반 임대사업자가 공급하면 나중에 전환 분양가가 생각보다 비싸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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