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의 강력한 상승 랠리에 힘입어 상승세를 재개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069.0원으로 전 거래일인 2일 종가보다 7.6원 올랐다.
델톤 측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서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지난달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가 강한 상승랠리를 기록, 원·달러 환율 상승의 모멘텀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지난달 취업자 수는 한달 만에 다시 20만명을 웃돌았다. 실업률도 지난 2008년 이후 처음 6% 아래로 내려가며 고용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역외 쪽 매수세가 부각되면서 환율상승을 주도한 반면, 환율이 1075원 부근까지 치솟으면서 개장하자 역내외 고점 대기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상승분을 일부 되돌렸다.
정경팔 외환선물 시장분석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계속해서 시장이 이를 선반영하는 상황"이라며 "연준이
델톤 측은 "달러·엔 환율 행보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당분간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고점 확인 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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