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에도 불구하고 1960대 초반에서 마감했다.
코스피는 6일 전일대비 7.77포인트(0.39%) 내린 1968.39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199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553억원과 293억원 순매수하며 매도 물량을 받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3억원 순매도가, 비차익거래에서 261억원 순매수가 일어나 총 21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이 6% 넘게 떨어졌고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은행, 유통업, 비금속광물 등이 떨어졌다.
반면 운송장비, 건설업, 증권, 섬유·의복 등은 올랐다.
코스피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1% 넘게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3%대와 2%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4.88% 떨어졌고 한국전력도 3.3% 하락했다. SK텔레콤의 경우 7.20%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35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 종목을 더해 481개 종목이 떨어졌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종료 및 내년 출구 전략이 선반영되면서 달러 강세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외국인에게 현 국내시장이 매력적이지 못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화약세를 비롯해 내수지표가 부진한데다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활성화 법안들이 장기 표류 중인 것도 한 몫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기업의 3분기 실적 기대감도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엔달러와 유로달러가 정점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 월가 내부에서도 일방적인 달러 강세가 금융시장 안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며 "오는 7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로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실적 바닥론이 확인되면 주가에서 반등할 수 있는 여지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음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시장에 자극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과감한 투자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보다 3.57포인트(0.63%) 내린 566.27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448억원, 기관이 11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8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셀트리온은 1.25% 오르고 있고 동서도 2.61% 상승했다.
반면 GS홈쇼핑은 3% 넘게 딸어졌고
코스닥은 상한가 8개 종목을 더해 38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568개 종목이 떨어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6원 늘어난 1069.0원에 장을 끝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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