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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10월 01일(13:5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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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가장 뜨거운 매물로 꼽히는 KT렌탈이 본격적으로 매각작업에 돌입했다.
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KT그룹과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증권이 이날부터 티저레터(투자안내서) 발송에 들어갔다. 전략적투자자를 비롯해 재무적투자자 등 잠재 인수후보 20여곳 이상에 티저레터가 뿌려졌다. 아직 인수의향서 마감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KT그룹은 연내 KT렌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KT렌탈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인수 후보군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일찌감치 인수전에 뛰어든 SK네트웍스를 포함해 GS그룹, 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업체 SFA(에스에프에이), 한국타이어 등 굵직한 주요 기업들이 전략적투자자(SI)로서 KT렌탈 인수를 추진 중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자산규모만 9조694억엔에 달하는 일본계 종합금융그룹 오릭스그룹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오릭스그룹이 전면에 나서는 대신 투자부문을 담당하는 오릭스PE가 나설 가능성도 있다.
국내외 사모펀드들도 KT렌탈에 눈독 들이고 있다. 세계 5대 사모펀드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와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퀴티파트너스 등 외국계 사모펀드를 비롯해 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 등 국내 사모펀드들도 가세할 것으로 관측된다.
KT그룹은 올해 초 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그룹 구조조정 차원에서 KT렌탈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 대상은 KT 보유 지분 58%를 포함한 100%다. 업계에서는 매각 열기가 뜨거워질 경우 매각가가 6000억원 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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