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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종목의 최근 주가는 모두 신저가이거나 신저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 2일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114만1000원으로 연초보다 17% 하락했다. 주력 상품인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용지 고가 매입 논란에 휩싸인 현대차 주가는 24% 하락했다.
특히 철강ㆍ조선ㆍ정유ㆍ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저성장 기조 아래에서 중국의 추격과 환율 및 유가 변동으로 성장동력 위축과 실적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조선업종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연초보다 무려 51%나 급락했다.
신용등급도 낮아지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들어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췄다. 포스코는 AAA에서 AA+로, 현대중공업은 AA+에서 AA로 낮아졌다.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 영업손실 1조1037억원으로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기평은 "현대중공업의 건조ㆍ수주 역량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장기적 업황 부진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등 수주 환경이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에도 매출과 수주액이 감소했다. 매출은 1조6589억4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15%가 감소했고 수주액도 150억6800만달러로 27.69% 줄었다.
포스코는 계열사ㆍ사업 구
화학업종 대장주인 LG화학 역시 글로벌 경기 성장이 지체됨에 따라 여전히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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