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 건의 고객정보를 유출시킨 카드사의 최고경영자(CEO) 등 전ㆍ현직 임직원 48명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2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NH농협카드ㆍ롯데카드의 1억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한국씨티은행ㆍSC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에 연루된 임직원들의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
박상훈 전 롯데카드 사장은 중징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위인 해임권고가 결정됐다. 손경익 전 NH카드 분사장은 직무정지 3개월이 결정됐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징계는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농협은행 소속인 농협카드의 고객정보 관리 책임 때문에 신충식 전 농협은행장도 경징계인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과 최기의 전 국민카드 사장 등이 제재 대상자로 올라간 KB국민카드 정보 유출 건은 다음 제재심으로 미뤄졌다. 금감원은 KB국민카드 분사 당시 고객정보 이관 문제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월 중 검사가 마무리되면 이르면 11월께 제재 안건을 올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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