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악재에 1980선도 내줬다. 전날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2일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는 14.74포인트(0.74%) 내린 1976.80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뉴욕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홍콩 시위 격화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로 1% 이상 하락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밑돌았으며 8월 민간, 공공 건설 프로젝트 지출도 전월 대비 감소했다. 특히 미국 내에서 두번째 에볼라 의심 추정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항공주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대외 투자심리 악화로 코스피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2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 증시를 하락세로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50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 투자가는 7억원, 개인 투자자들은 64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189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고
업종별로는 건설, 화학, 증권 등 대다수 업종이 약세다. 통신, 전기가스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다수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국전력, SK텔레콤, 기아차 등 일부 종목만 오름세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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