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위례 자이'가 200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위례 자이' 아파트 1ㆍ2순위 청약을 접수한 결과 451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6만267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39대1을 기록하며 모든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는 위례신도시 역대 최고 경쟁률인 '래미안 위례신도시'(지난해 6월) 청약경쟁률 27.5대1을 훨씬 뛰어넘는 '대박'이다.
수도권 청약경쟁률로는 2006년 판교신도시 아파트 단지들이 평균 경쟁률 수백 대 1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판교신도시와 보금자리 등 공공분양을 제외한 민간 아파트 중 최고 청약경쟁률은 2009년 11월 광교래미안(62대1)이었다.
면적형별로는 전용 134㎡ 펜트하우스가 4가구 모집에 1478명이 몰려 최고 경쟁률 369.5대1을 기록했다. 서울ㆍ인천 1순위 경쟁률이 738대1에 달했다. 103가구를 모집한 전용 101㎡B형에는 2만552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47.8대1을 보였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9ㆍ1 대책 이후 신도시 개발이 당분간 중단되면서 택지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위례신도시 내에서도 알짜 입지에 자리 잡아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고
한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 하반기 첫 분양에 나섰던 '서초 푸르지오 써밋'(서초삼호 재건축)도 138가구 모집에 191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3.9대1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서울 시내 분양 중 최고 경쟁률이다. 10개 면적형 중 7개가 1순위에 마감했다.
[고재만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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