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 소비·금융·건설주 유망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으로 코스피가 두 달 만에 2000선 아래로 밀려난 가운데 10월 증시 투자는 철저히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내수 종목에 초점을 맞춰야 할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경기방어적 성격을 띠면서 정부 부양책 수혜가 예상되는 호텔레저 생활용품 운송 금융 건설주 등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1일 매일경제신문이 삼성증권 KDB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4개 주요 증권사들이 내놓은 10월 모델포트폴리오(MPㆍ추천종목 바스켓)를 분석한 결과 10월엔 3분기 실적 개선 기대 종목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압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수급 불안에 3분기 실적 우려까지 겹친 상황"이라며 "다만 호텔레저 생활용품 금융ㆍ증권 업종은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이어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업종은 호텔레저와 화장품ㆍ생활용품 등 내수 관련주였다. 4개 증권사 모두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소비 관련주를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개별 종목으로는 호텔신라가 증권사 3곳의 선택을 받아 가장 많이 추천됐다. 이 밖에 아모레퍼시픽(한국투자증권ㆍKDB대우증권) 현대백화점(삼성증권) KT&G(한국투자증권) 신세계(하나대투증권) 등 내수주가 대거 유망 종목에 포함됐다. 건설 업종도 3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종목으로 봤을 땐 삼성물산이 삼성증권과 KDB대우증권의 복수 추천을 받았다.
[손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