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M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전통 강호 우리투자증권을 제치고 1위로 뛰어올랐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였던 쿠쿠전자 공동 주간사로 참여하고 BS금융지주 유상증자를 맡는 등 총 6032억원에 이르는 딜을 주간했다. 2위인 우리투자증권은 쿠쿠전자 대표 주간, 메리츠금융지주(1663억원) 유상증자 등을 주간해 ECM 강자 위상을 이어갔다. 현대증권은 IPO 3건과 동국제강 유상증자, JB금융지주 유상증자(1698억원) 주간사로 참여해 3위에 올랐다.
DCM에서는 '전통 강호'인 KDB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각축이 치열했는데 KDB대우증권이 70건, 4조6851억원에 달하는 대표 주간을 맡아 1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3850억원)와 KT(3420억원) 단말기채권 유동화를 비롯해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간을 통해 실적을 올렸다.
2위 KB투자증권은 상반기 내내 선두를 유지하다 하반기에 회사채 발행 건수가 줄면서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3분기까지 전체 기간을 보면 여전히 1위여서 맹추격 중인 KDB대우증권과 올해 전체 선두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M&A에서는 김앤장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이노션(2750억원) 대성산업가스(2384억원) 등 굵직한 딜을 포함해 법률자문 총 26건을 맡아 1위를 지켰다. 종료 기준과 본계약 기준에서 모두 2위권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독주 체제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2위는 10건(2조5308억원)을 자문한 세종에 돌아갔다. 광장은 1조5334억원으로 3위였지만 본계약 기준으로 에쓰오일 지분
삼정KPMG는 동양파워 재무 자문을 맡는 등 555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금융자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선두권(종료 기준)을 휩쓸었던 모건스탠리와 UBS, 씨티은행은 3분기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강다영 기자 / 김효혜 기자 /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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