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54)가 중견 건설사인 반도건설과 손잡고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라시드는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디자이너로서 다양한 디자인을 많이 해 봤지만 '카림 애비뉴' 같은 스트리트몰을 디자인한 것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라시드는 지난 6월 반도건설과 '디자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종시와 동탄2신도시에 자신의 이름을 딴 스트리트몰 '카림 애비뉴'를 디자인하고 있다.
그는 "내 디자인 철학은 간단하게 쓸 수 있고, 유용해야 하며, 사용자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라고
라시드는 특유의 핑크 컬러와 사선 무늬를 조합해 동탄2신도시 카림 애비뉴의 메인 스트리트, 시계탑 인근 수변공간의 조형물, 입구 구조물 등을 디자인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도쿄 롯폰기힐스를 개발한 일본 부동산 개발회사 모리빌딩도 공동 설계에 참여한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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