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가 국제유가 급락으로 이어지며 정유주가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일 오후 1시50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일대비 4.56%(3700원) 하락한 7만74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S-Oil 역시 전일대비 750원(1.75%) 내린 4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Oil은 장 중 한때 4만19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GS칼텍스를 보유한 GS도 장중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국제유가가 달러 강세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증가 등으로 인해 3% 이상 하락한 것이 정유주 급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3.41달러(3.60%) 하락한 배럴당 91.16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단위로 2012년 11월7일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45 달러(2.52%) 떨어
브렌트유는 올해 3분기에만 14% 가까이 빠졌다. 이는 2012년 2분기 이후 최대 낙폭이다.
최근 이어진 달러 강세 기조에다 전세계적 차원에서 원유 수요보다는 공급이 우위를 점한다는 전망까지 겹쳐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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