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달러 강세로 인해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집중되며 2000선이 무너졌다.
1일 오후 1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3.42포인트(1.16%) 떨어진 1996.6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선 아래로 밀린 것은 지난 7월 14일 이후 약 두 달 여 만이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미국 달러강세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빠져나가자 결국 20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강세와 엔저약세로 1060원대에 진입했다.
같은 시각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05원(0.76%) 오른 1063.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규모를 늘리며 각각 1349억원, 182억원어치를 내다파는 중이다. 개인만 나홀로 1412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인다.
대부분의 업종은 내림세다.
증권업종이 4% 가까이 떨어지는 가운데 의료정밀(-2.61%), 철강금속(-2.91%) 전기전자(-1.48%), 기계(-1.72%), 운송장비(-1.46%), 의약품(-1.46%), 종이목재(-1.74%), 음식료품(-1.33%) 등 모두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악화 우려가 제기되며 전일대비 1.35% 떨어진 116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POSCO와 현대모비스, LG화학, KB금융
달러 강세가 국제 유가 급락으로 이어지면서 SK이노베이션과 GS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강세로 출발한 코스닥도 하락반전했다.
이 시각 코스닥은 전일대비 6.65포인트(1.16%) 하락한 566.57을 나타내고 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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