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상승랠리가 재개된 가운데 역외시장 환율이 오르면서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2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4원 오른 1058.6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은 2.8원 오른 1058.0원으로 개장했다.
델톤 측은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해 또다시 4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하루만에 강세기조를 재개했다"며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2년래 최고 수준을 경신했고 엔화에 대해서도 6년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설명했다.
달러 강세가 재개된 것은 미국발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됐고, 이에 유로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달러화 가치를 지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59.7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 스왑포인트 1.55원을 감안하면 1058.20원으로 전일 종가 1055.40원 대비 2.80원 상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통위 추가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되는 점도 원·달러 상승 압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월 수출 네고물량 유입가능성이 존재하고 ECB 통화정책회의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 보이며 상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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