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분양시장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약 95,000가구가 들어서는 송도신도시는 최근 공급이 집중된 5공구와 7공구 분양이 한창이다.
5·7공구는 현재까지 4개 학교가 들어와 있는 글로벌대학캠퍼스(해외대학 분교·대학, 대학원 공동캠퍼스)가 있고, 현대백화점 프리미엄아울렛이 들어서게 되는 2단계 개발 계획의 핵심부다.
현재 분양이 진행중인 단지는 ‘송도캠퍼스타운’과 ‘송도호반베르디움’, ‘재미동포타운’ 등 3곳(3894가구)으로, 서울 시내 소형 택지지구 수준이다. 여기에 캠퍼스타운과 재미동포타운 내 오피스텔까지 합치면 약 6700가구에 달한다.
29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가장 빠른 진행률을 보이는 단지는 호반베르디움(1834가구)이다. 이 이파트는 지난 4월 분양을 시작할 당시만 해도 분양률이 30% 미만에 머물렀지만 최근 미분양이 급속히 소진되며 1500가구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동포타운의 경우 해외 시민권·영주권자를 대상으로 미국 등 해외와 송도 현장에서 65%를 분양했다. 전용 59.96㎡와 펜트하우스는 일찌감치 주인을 찾았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해 뉴질랜드, 몽골, 중국 등에서 온 재외국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LA에서만 분양계약이 60여 건 성사됐다"고 밝혔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동시에 분양하고 있는 ‘송도캠퍼스타운’과 ‘송도캠퍼스타운 스카이’의 아파트 중 전용 84㎡형은 최근 완판됐다. 남아 있는 전용 101㎡형도 단기간 내 소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는 최근 부동산 펀드 회사와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서 각각 100~300실의 오피스텔을 집단으로 분양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각종 규제 완화와 정책 발표에 힘입어 얼어
FR인베스트먼트 조형섭 대표는 “신도시 아파트는 긴 공사 기간과 개발 일정 속에 시장 분위기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는 편이기 때문에 맹목적인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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