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23일(15:4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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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가 될 삼성SDS가 최근 한국거래소에 공모가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SDS는 지난 8월 25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면서 공모 예정가와 공모 예정 규모 등은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23일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시 공모가나 공모 구조 등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지만 대략적인 숫자는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금융투자(IB) 업계에서는 삼성SDS의 공모가가 20만원대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신주 모집 없이 구주 매출만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 상장시 공모가 과대산정 논란이 있었던 만큼 20만원대 이하로 정했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모가를 과도하게 높여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는 것보다는 장외 가격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 상장한 이후 주가 상승을 유도하는 편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신주 모집 없이 구주 매출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SDS에 대한 상장을 심사하게 될 상장심사위원회는 오는 25일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늦어도 25일에는 상장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25일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시장인 K-OTC에서 시초가 4만7550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상장 기대감으로 지난 19일 장중 한 때 최고가인 36만원까지 치솟았다. 23일에는 전날보다 2000원 내린 3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정수 금융투자협회 K-OTC 부장은 "K-OTC 상장 이전에도 장외시장에서 26만원에 거래됐기 때문에 현재 주가 수준이 높다고만은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 동종 업체이자 상장사인 SK C&C와 비교해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용기 현대증권 스몰캡총괄 팀장은 "세부 사업 구조가 달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SK C&C보다는 목표 주가가 더 높게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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