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보합권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11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76포인트(0.18%) 오른 2039.4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10포인트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을 다소 반납한 모습이다.
이날 증시는 미국 8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시장 기대치와 전달 수치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6거래일째 이어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된 상태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95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도 110억원의 순매도 물량을 내놓았다. 기관 투자자만 58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66%), 전기가스업(1.25%), 운수창고(1.30%)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은 2.85%, 철강·금속은 1.57%씩 하락하고 있다. 비금속 광물도 1.20%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자동차 3인방' 중기아차(0.38%)와 현대모비스(3.21%)는 한전부지 이후 하락세가 진정돼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현대차는 이날도 0.52% 내리고 있다.
그외 SK C&C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금융투자업계의 평가를 바탕으로 4.82%대 강세를 보이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주력 상품인 포커 게임이 서비스 중단 위기에 처하면서 5.39% 급락했다. 쌍용양회도 채권단의 지분매각 추진에 6.06%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75포인트(0.13%) 오른 581.17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계는 각각 79억원과 70억원씩 순매수해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컴투스가 9.07%, 동서가 1.67% 강세다. 반면 로엔은 6.83%, 메디톡스는 2.0%씩 하락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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