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분양하는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 견본주택. [사진 제공=롯데건설] |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청약을 받는 롯데건설의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는 주력 타입인 84C형의 경우 최저가인 4층 분양가는 3억5330만원, 최고가인 33층 이상의 가격은 4억1580만원으로 차이가 6250만원에 달한다.
84A, 84B 등 다른 타입 역시 최저층 분양가격이 최고층보다 평균 5100만원 싸게 책정돼 있다.
최고 38층의 주상복합형인 이 아파트는 전용 84㎡의 경우 층별 가격구간이 4, 5~10, 11~15, 16~21, 23~27, 28~32, 33층 이상까지 7개나 된다. 가구별로 보조주방과 3면 개방형 발코니 등을 선보이는 특화설계를 적용한 결과 저층, 중층, 고층 정도에 그쳤던 과거 아파트에 비해 가격구간이 2배 이상 더 늘어난 것이다.
같은 날 분양에 나서는 '평택브라운스톤 험프리스'도 전용 127㎡ 최상층과 1층의 분양가가 각각 4억800만원, 3억5000만원으로 최고가격이 최저가 대비 5800만원 높다.
지난달 청약을 한 위례신도시 A2-8블록 '위례신도시 호반베르디움'도 같은 평형 1층과 기준층 분양가 차이가 최고 6550만원에 달한다.
이 중 98B형의 1층 분양가는 5억8940만원으로 6억5490만원인 기준층(5층 이상)보다 6550만원 더 싸다. 98D형 역시 1층 분양가격이 5억8750만원, 기준층은 6억5290만원으로 6540만원 차이가 나는 등 다른 평형도 층별 최소ㆍ최대 분양가 차이가 6330만~6540만원까지 나온다.
저층을 중심으로 분양가를 저렴하게 책정해 주변 단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1691만원으로 1700만원 이상이었던 위례지역 다른 아파
한강변 아파트처럼 층별 조망 차이가 절대적이지 않은 일반아파트에서 층별 분양가격 차이가 5000만원 이상 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최근 까다로워진 소비자 취향에 맞춰 아파트 타입이 다양해진 것도 이 같은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태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