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동부제철 채권단이 회사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주주 지분에 대해 100대1 감자를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22일 오전 9시 5분 현재 동부제철은 전일 대비 14.80% 내린 1900원, 동부건설은 6.87% 하락한 1220원, 동부CNI는 6.43% 떨어진 2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을 공동 관리하고 있는 채권단은 김 회장과 동부그룹 계열사 등 특수관계인 등 대주주가 보유한 동부제철 지분에 대해 100대1 감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동부제철 최대주 주는 동부그룹 비금융부문 지주회사 기능을 하고 있는 동부CNI(11.23%)고 김 회장(7.12%), 김 회장 장남인 남호씨(7.39%) 등 특수관계인까지 합친 지분율은 36.94%다.
채권단이 100대1 감자를 단행하면 김 회장 등 지분율은 1.2%로 뚝 떨어진다. 사실상 일반 투자자 지분율 수준이어 서 경영권을 행사할
채권단 관계자는 "19일 채권단 회의에서는 김준기 회장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동부제철 부실 경영에 책임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동부제철 경영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고 이를 바탕으로 채권단이 추가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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