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세금 안심대출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2291건, 246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당초 국토부가 올해 목표로 정한 2000건을 이미 뛰어넘은 것이다.
안심대출 실적은 특히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지난 7~8월 두 달간 승인된 대출은 910건, 1097억원으로 총 1354건, 1335억원이었던 올해 상반기 전체 실적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지난 1월 도입된 전세금 안심대출은 대한주택보증 전세금 반환보증 상품과 은행 전세대출 상품을 결합한 것이다. 대한주택보증이 전세보증금과 대출금 상환을 책임지는 정책금융 상품인 만큼 금리가 평균 3.7%, 최저 3.5%대로 일반 시중은행 대출보다 0.3%포인트가량 낮은 것이 장점이다. 세입자 입장에서는 제품 하나만 활용해도 보증금을 떼일 염려를 덜 뿐 아니라 저렴한 이자로 전세금도 조달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개인 세입자뿐 아니라 건설사들도 안심대출 도입에 팔을 걷고 나서면서 대출 실적이 급상승했다. 해당 사업장 공급 물량을 전세로 공급하기로 하고 계약 시 전세금 안심대출을 도입하기로 대한주택보증과 집단대출협약을 맺은 사업장은 현재 전국 17곳, 가구 수로는 5280가구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9352억원 규모다. 이 중 현재까지 1725건에 대출 1923억원이 승인됐다.
인천 청라지구와 경기 용인 등 주로 미분양이 많은 지역에서 이 같은 건설사들의 집단대출협약이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사는 미분양 물량을 전세로 털어낼 수 있고 세입자는 새 아파트에서 전세 생활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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