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 아파트 전용면적 84㎡ A타입 거실 모습. [사진 제공 = 자광건설] |
반면 용인은 강남, 분당과 함께 2000년대 중반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버블 세븐'으로 불릴 정도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마땅한 랜드마크급 아파트가 없었다. 이런 용인에 '얼굴'로 내세울 만한 초고층 주상복합촌이 개발된다.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24만7765㎡ 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 5100가구와 대중교통 환승센터를 포함해 다양한 상업시설을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분당선 연장선과 용인경전철 기흥역이 만나는 교통 요충지에 위치한다. 기흥역세권 개발사업은 2004년부터 시작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 늪에 빠지자 사업이 지지부진한 와중에 용인도시공사가 참여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사업지는 총 6개 블록으로 이뤄졌다. 모두 상업지역으로 지정돼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선다. '기흥역 롯데캐슬 레이시티'가 M1블록에서 분양 첫 스타트를 끊는다.
주상복합이지만 일반 아파트에 가깝다. 최고 38층 3개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260가구와 전용면적 22~26㎡ 오피스텔 403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평면은 AㆍD타입이 판상형, BㆍC타입은 타워형으로 설계됐지만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의 판상형 아파트처럼 배치돼 3면 개방형 구조다. 거실과 주방의 맞통풍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기가 잘되고 실내가 쾌적하다. 분양 관계자는 "발코니를 확장하면 132㎡(40평)에 가까운 실사용 면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아파트 앞뒤로 펼쳐지는 수도권 최고 명문 클럽인 수원CC와 남부CC 골프장의 아름다운 조망도 압권이다.
오피스텔은 수납 공간이 풍부하고 실외기ㆍ보일러실 공간을 제외해 넓게 쓸 수 있다. 주변에 강남대 단국대 경기대 아주대 용인대 등 대학교가 많아 임대 수요가 풍부하다. 단지 맞은편에는 백화점과 영화관 등을 갖춘 AK플라자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기흥역세권 개발이 계획대로 끝나면 용인을 대표하는 주거ㆍ소비문화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용인은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렸지만 수도권 전세금이 오르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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