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글로벌 공동투자 협의체(CROSAPF) 출범

한국 주도로 만들어진 글로벌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o-investment Roundtable Of Sovereign And Pension Funds.CROSAPF)가 출범한다.
한국투자공사(KIC)는 4일 전세계 주요 국부펀드와 연기금이 참여하는 CROSAPF 출범식을 오는 11~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CROSAPF는 글로벌 공공펀드 간 공동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KIC 주최 한국수출입은행 지원으로 만들어진다.
중국투자공사(CIC), 아부다비투자청(ADIA), 싱가포르투자청(GIC), 일본공적연금펀드(GPIF), 프랑스 정부 산하 펀드(CDC) 등 세계 각국 주요 국부펀드 및 연기금 31개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5조5000억 달러(약 5620조원)를 넘어선다.
출범식에서는 CROSAPF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비롯해 '공공펀드의 공동투자' 사례 발표, 국내외 주요 운용사 대체자산별 시장전망 발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KIC 관계자는 "CROSAPF를 통해 개별 국부펀드.연기금이 하기 힘든 대규모 투자 건을 함께 실행할 수 있다"며 "또 해당 국가 투자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대체투자 리스크 특성 중 하나인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ROSAPF는 참여기관 국가에서 순차로 연차총회를 개최하고, 별도로 투자실무위원회를 열어 참여기관 간 공동투자를 실행할 계획이다.
[이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