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207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기관이 꾸준히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29일 오후 1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0포인트(0.27%) 내린 2070.0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약세 출발한 뒤 장 중 2060선까지 떨어졌던 지수는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낙폭을 회복한 뒤 2070선 언저리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기관은 1070억원 1팔자'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99억원과 761억원 순매수하는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13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262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 총 27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대부분 1% 안팎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은행이 2% 가까이 빠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이 일제히 상승 중이며 NAVER도 1%대 강세다.
이밖에 동부건설은 워크아웃설이 제기되며 장 초반 하한가까지 떨어졌으나, 동부건설 측에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낙폭을 소폭 회복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폭이 확대돼 이 시각 현재 12.50% 가량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0.79포인트(0.14%) 내린 569.4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74억원, 기관은 150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이 214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수급 공방을 벌이며 낙폭을 제한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0.30원 오른 1014.7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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