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상반기 분양시장의 순위 내 마감률은 지역(시·도)별 격차가 심했다. 대구·부산·경북 등 영남권과 신도시·혁신도시 등 대단위 개발지역이거나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들에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순위내 마감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85.71%)였다. 대구지역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9.6대1로 2만 2902가구를 모집하는데 1순위에서 무려 21만 969명의 청약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다음으로는 부산이 77.78%로 그 뒤를 이었으며 대전, 경북, 광주 등이 TOP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신규 분양시장 호황과 더불어 이들 지역의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6월 기준 대구, 부산 미분양 물량은 각각 전월대비 34.7%, 10.9% 줄었으며, 대전, 경북 광주 등도 각각 7.3%, 21% 7.9%로 눈에 띄게 줄었다.
상반기 순위 내 청약마감률이 높았던 이들 지역에 하반기에도 신규분양 물량이 출격 대기 중이다. 특히 대구·부산·경북지역으로 대표되는 영남권에는 브랜드 대단지들이 분양된다.
경상북도, 포스코건설·대림산업 9월 분양
포스코건설은 오는 9월 경상북도 경산시 중산지구(펜타힐즈) C3블록에 ‘펜타힐즈 더샵’을 선보일 예정이다. ‘펜타힐즈 더샵’은 지하 2층~지상 35층, 총 9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기준 △63㎡ 175가구 △72㎡ 452가구 △84㎡A 794가구 △84㎡B 139가구 △113㎡ 136가구 등 총 1696가구 대단지다. 이 가운데 1560가구(약 92%)가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다.
이 단지가 입지하는 중산지구는 향후 약 7000여세대 아파트 단지와 주거·상업·문화·레저기능이 복합된 콤팩트시티로 개발될 예정이다.
9월 중순 대림산업은 구미 교리2지구의 첫 분양단지인 ‘e편한세상 구미 교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18층, 12개동 전용 59~84㎡ 803가구로 지어지는 중소형 단지다. 전세대 남향 위주 배치에 대림산업이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저렴한 3.3㎡당 5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 롯데건설·대우건설 분양 앞둬
롯데건설은 9월 부산 남구 대연2구역 재개발 사업인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35층, 총 30개 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59~121㎡, 총 314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1894가구다.
대우건설은 11월 부산 서구 서대신동1가 일대 ‘대신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115㎡ 규모로 총 959가구 중 5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동대신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은행, 부산서부경찰서, 부산대학병원, 부산위생병원 등이 가깝다. 화랑초, 부민초를 비롯 동아대 부민캠퍼스도 인접해있다.
대구광역시, 반도건설 9월·11월 분양 예정
반도건설이 분양열기가 뜨거운 대구지역에 오는 9월 ‘교육특화 아파트’를 선보인다. ‘대구 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대구 달성2차 산업단지에 지하 2층~지상 25층에 9개 동, 전용면적 68~84㎡의 813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대구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로 달성군 구지면 일대에 854만8000㎡ 규모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이 지역의 최초의 민영 아파트로 분양을 진행한다.
반도건설은 이어 11월께 동구 신천3동 일대 ‘대구 신천동 반도유보라’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39~84㎡ 규모로 총 764가구 가운데 60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전·광주, 코오롱·제일건설 9월 분양
코오롱글로벌은 오는 9월 대전 동구 대성동 일대 대성2구역을 재개발한 ‘은어송 코오롱하늘채 2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제일건설은 9월 광주 남구 봉선동 일대에 ‘봉선동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단일평면으로 구성되며 총 400가구다. 이 아파트가 입지하는 봉선동 일대는 지역 내 명문학군 입지로, 조봉초, 유안초, 불로초, 주월중, 문성중∙고교 등 교육시설이 밀집해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