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3000시대 열자 한국대표기업 IR ◆
국민연금은 글로벌 연기금에 비해 주식ㆍ대체투자 비율이 낮고, 헤지펀드 투자는 아예 할 수 없다. 보험사들은 지급여력(RBC)비율 규제 탓에 주식투자 확대는 꿈도 꾸지 못한다. RBC는 보험사가 위험에 대비해 자본을 쌓는 건전성 규제인데, 특정 자산에 100을 투자했을 때 쌓아야 하는 자본금 비율(신용위험계수)은 주식이 8~12로 투기등급 채권(6)이나 연체대출(2~12)보다 높다. 삼성전자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연체대출 이상으로 위험하다는 의미인 셈이다.
이 같은 주식투자 제한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무건전성 강화를 이유로 자산운용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아무도 한번 조인 규제를 원상 복구하려 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
저금리 시대에 위험자산 투자 제한은 수익률 저하로 이어진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수익률은 4.2%로 주요 글로벌 연기금 가운데 가장 낮았고, 퇴직연금은 이보다 낮은 연 3%대 수익에 그쳤다.
[이은아 기자 / 노현 기자 / 최재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