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7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http://nland.kbstar.com)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경우 전월대비 0.03% 상승하며 5월(-0.03%) 이후 4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구(0.30%), 서초구(0.46%), 송파구(0.06%) 등 강남 3구의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시장 기대감을 반영, 빠르게 상승세로전환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도 0.12% 올라 전월(0.03%)대비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냉각됐던 부동산시장에 상승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아파트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전국기준'매매가격 대비 전세가비율'(전세가비율)이 69.1%로 조사돼 70%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서대문구(70.1%)는 성북구(71.3%)에 이어 서울의 25개구중 2번째로 전세가비율이 70%대에 진입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전년 말 대비 2.89% 올랐다.
이는 2013년 연간상승률(7.15%)의 40%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상승추세는 유지되고 있으나 지난해에 비해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전국이 기준지수(100)을 상회하는 111.3으로 조사돼 앞으로 아파트 가격이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7월 수도권(102.1)만이 기준지수를 소폭 상회한 반면 8월 조사에서는 서울(116.9), 수도권(117.8), 지방 5개 광역시(106.5), 기타지방(100.4)이 기준지수를 웃돌아 전국적으로 상승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4200여명)의 3개월 이후 주택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주택시장 현장경기 체감지표로, 100을 초과 할수록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희열 국민은행 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상화 발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오산(71.1%), 수원(71.0%), 안양(70.6%) 등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활성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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