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보험은 베트남 재무부로부터 하노이지점 개설을 인가받았다고 27일 밝혔다.
베트남 재무부가 지난달 보증보험제도 도입을 위해 보험업 관련 법령을 개정한데 이어 이달 25일 개정 법령 시행에 맞춰 SGI서울보증에 지점 인가를 내 준 것이다.
베트남 재무부는 보증보험 제도 도입 및 해외 보험사 최초 지점설치를 축하하기 위해 풍 응옥 카잉(Phung Ngoc Khanh) 보험청장이 직접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에게 인가서를 전달했다.
이번 보증보험제도 수출 및 하노이지점 인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방문과 김병기 사장의 경제사절단 참가 등으로 한·베트남 경제협력관계가 강화된 것의 일환이다.
SGI서울보증은 베트남 보증시장 진출을 계기로 현지 금융기관 등과의 제휴를 통해 할부보증, 신용보험시장 등을 선점해 향후 5년내 17조원 이상의 보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등 베트남에서 보증시장을 발굴해 새로운 수입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및 거주교민, 현지기업 등에게 보증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베트남 경제발전 및 한·베 경제교류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베트남 보증시장은 주로 은행이 담보를 받고 보증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그 시장은 연간 약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이 증가함에 따라 각종 공사계약 등에서 보증서 발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었으나, 현지은행들은 현금을 담보로 예치할 것을 요구해 자금운용에 어려움이 있어왔다.
하지만 SGI서울보증 하노이지점 인가를 계기로 보증보험제도를 활용하면서 은행에 담보로 제공했던 현금을 운영자금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업의 자금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기 SGI서울보증 사장은 "외국보험사 최초로 베트남에서 지점인가를 받은 것은 글로벌 보증시장에서 회사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하는 우리의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보증보험제도 수출 및 지점 인가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SGI서울보증은 9월말까지 하노이지점 개점 공고 등 지점 신설 준비를 마무리하고 10월 1일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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