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행연합회가 금융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직원 자녀의 학비를 학교 종류에 관계없이 전액 지원하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시정 통보 등을 받았다.
금융위는 24일 은행연합회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신용정보시스템을 전문 전산센터가 아닌 일반 사무용 건물에서 운용하고 전산실에 휴대용 정보통신기기나 저장기기(USB 등) 등을 쉽게 반입할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하게 관리해 시정 통보를 받았다. 특히 신용정보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컴퓨터 8대에 대해 USB포트를 차단해 놓지도 않았다.
이 협회는 자녀의 학자금을 제한없이 지원하면서 학비가 비싼 특목고까지 전액보조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난해 특목고를 다니는 자녀에게 지
이 협회는 또 임원 출장 때 '필요한 경우' 배우자를 동반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세부 요건을 두지 않아 사실상 자의적 판단에 따른 동반을 허용하고, 여행경비를 지원해 왔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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