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자본을 유치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공공임대 리츠사업에 처음으로 자금 7550억원이 조달됐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리츠 공공임대주택의 첫 입주자 모집이 이뤄질 전망이다.
24일 국토교통부는 공공임대 리츠 시범사업에 참여할 5개 기관투자가를 선정해 이들에게 3.8% 내외 금리로 총 7550억원의 임대주택 건설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하남 미사, 화성 동탄2신도시, 시흥 목감 등 총 7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택지지구에 10년 장기 공공임대 7141가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앞선 지난달 LH는 관련 리츠 1ㆍ2호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2조2255억원에 달하는 총사업비 중 30%는 주택기금 등 공공자금으로, 나머지는 민간 자금 유치와 임대보증금으로 각각 35%씩 조달한다.
이에 따라 최근 국토부가 금리 경쟁입찰을 실시한 결과 공공임대 리츠 1ㆍ2호에 3년6개월 만기 한도 대출 4450억원을
낙찰금리는 한도 대출 3.85%, P-ABS는 3.79%로 3.94%인 표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보다 낮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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