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20일(14:5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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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과 포스코가 포스코특수강 인수와 매각에 대한 자문사 선정을 각각 완료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언스트앤영(EY)한영을 인수자문사로, 포스코는 우리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각각 선정했다.
포스코그룹과 세아그룹은 최근 특수강 산업 발전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그 방안으로 포스코특수강을 세아베스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이 자문사 선정을 완료함에 따라 포스코특수강 매각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매각 규모 등 세부 사항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포스코특수강 지분 72.1%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그룹과 세아그룹간 공감대가 상당 부분 형성된 만큼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초 포스코는 포스코특수강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철강업황 부진과 이에 따른 실적 저하로 인해 매각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상황을 고려한 매각이지만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매각이 포스코 신용등급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일각에서는 '맏형'인 포스코가 국내 철강업계 생태계를 위해 대승적 판단을 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잉투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계를 위해 구조조정 전면에 나섰다는 것이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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