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를 둘러싼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인지 2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제1회 서울 투자콘서트'에 대한 관심도 매우 뜨겁다. 19일 오후 3시 현재 인터넷 접수 신청자가 600여 명에 이르렀다. 그동안 주가 3000시대를 주창하며 올바른 투자전략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온 매일경제신문은 이번 행사에 증권업계 최고 실력자 4명을 초청해 증시 전망부터 유망 업종에 대한 투자전략까지 제시할 예정이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서는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은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통해서 본 투자전략'을 통해 향후 투자 키워드로 '중국 소비' '모바일 생태계' '그린 에너지' 세 가지를 든다. 강 회장은 "금융위기를 겪었던 미국 유럽보다 우리나라 증시가 부진한 이유는 새롭게 전개되는 산업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대로 새 패러다임 변화에서 기회를 잘 포착하는 기업에 동참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융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2014년 하반기 전망'에서 올해 코스피 고점은 어디일지, 6년 만의 코스피 정상화가 얼마나 진행될지 등 비전을 제시한다. 홍 센터장은 "코스피가 현재처럼 2070선일 경우 PER가 11.3배"라며 "올해 PER가 12배나 13배까지 상승해 주가가 2200~238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는 "양적완화 축소 등 악재도 존재해 주가 상승세는 박스권 상단이 올해 상향 이동하는 수준에서 끝날 것"같다며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차츰 코스피가 정상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 번째 강연자로는 '여성 최초 국내 대형운용사 간판 매니저'인 민수아 삼성자산운용 가치주식운용본부장이 나선다. 민 본부장은 "펀드매니저들은 개인과 달리 시황과 관계없이 주식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관점에서 종목에 접근할 수밖에 없다"며 저평가된 가치주를 어떻게 발굴하고, 저평가된 주식이 없을 때는 어떻게 접근할지 종목 선정 노하우를 귀띔
'성장주 투자의 귀재'로 명성을 떨치는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는 '박스권 돌파 이후 시장 전망'을 주제로 3~4분기 코스피 흐름부터 배당 확대 장기 전망을 다룬다.
투자콘서트 참가는 무료이며 이미 온라인등록을 받았지만,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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