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지정학적 우려 완화·경제 지표 호조…상승 마감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 등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75.83포인트(1.06%) 오른 1만6838.7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6.68포인트(0.85%) 상승한 1971.74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43.39포인트(0.97%) 뛴 4508.31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은 2000년 3월 이후 14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되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지난 주말 러시아, 프랑스, 독일 등 4개국 외무 장관 회담을 개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다방면에서 검토했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의 교전을 빠른 시일내 중단하고 국경 통제를 완화하자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 주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과 정치적 사태 해결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이라크에서 쿠르드군이 수니파 반군에게 뺏긴 모술댐을 탈환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시장은 더욱 상승 탄력을 받았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나타내는 빅스지수는 6.5% 떨어진 12.29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호재로 작용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8월 주택시장지수는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른 55로 집계됐다. 7개월만에 최고치로 시장 전문가들은 전월과 같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수는 기준선 50을 기준으로, 50을 웃돌면 주택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퍼진 것으로 해석된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