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회사들이 14일까지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우리금융지주가 올 상반기에만 1조1960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국내 8개 금융지주사 중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순익 3584억원보다 233.7%나 급증했다.
이어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보다 9.6% 늘어난 1조1360억원의 반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KB금융지주는 카드정보유출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반기 순익이 33.1% 늘었다.
농협금융지주를 포함한 5대 금융지주 전체적으로는 4조2326억원에 달하는 반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60.2% 늘어난 규모로 시중은행들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는 완연하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수ㆍ합병(M&A)에 따른 영향과 같은 일시적인 요인들도 변수로 작용했다. 금융지주사 중에서 유일하게 자산이 감소한 우리금융지주는 경남ㆍ광주은행 매각 과정에서 낸 법인세(6043억원)를 조세특례제한법 통과로 다시 돌려받으면서 이익 규모가 크게 늘었다.
우리투자증권 인수 등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선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BS금융지주보다도 적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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