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아파트 분양시 필수 요소처럼 부각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편의시설 여부다. 특히 최근에는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쇼핑을 할 수 있는 대형마트의 유무가 주거 편의성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에는 일반 대형 마트와는 달리 물품종류는 적지만 대신 대용량 박스 단위나 묶음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방식인 창고형 할인매장을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주거편의성의 기준에 가세하고 있다.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의 원조격인 ‘코스트코’는 물론, 롯데의 ‘빅마켓’과 신세계의 ‘이마트 트레이더스’까지 가세해 점차 점포수를 늘려가는 추세다.
이런 대형 창고형 매장은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해 수요자의 충성도가 높으며 대량구매를 통한 보다 경제적인 쇼핑활동이 가능해 다소 먼 지역에서도 찾아와 광역수요까지 창출할 수 있어 일대의 부동산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경기도 의정부에 현재 개발중인 민락2지구에서는 코스트코가 입점하면서 분양시장이 크게 호조를 보였다.
민락지구 내에 위치한 B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분양한 대우건설의 민락 푸르지오 분양 초기에는 계약률이 저조했지만, 코스트코가 오픈하면서 계약률이 급격히 높아져 100% 계약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의정부 민락지구 외에도 경기도 광명시의 광명 역세권에 해당되는 소하동 일대도 코스트코 입점 소식과 이케아 등 입점소식 등 다양한 개발호재로 2년간 전셋값이 25% 이상 급등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나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마트의 경우 이미 한 지역에 여러 곳이 들어서 있을 정도로 수가 많지만 창고형 할인매장은 아직까지 수가 많지 않은 것도 인기의 이유로 보인다”며 “멀리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 창고형 할인매장의 입점 효과는 앞으로 인근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경남 양산시 주진동 일대에 공급하는 ‘양산 롯데캐슬’의 견본주택을 오는 22일 오픈하고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주진동 인근에는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위치해 있다. 이 할인매장은 지난 7월 오픈해 인근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는 매장이다. 롯데캐슬 브랜드로는 양산최초로 공급되는 아파트로 인근에 입주 20년이 된 아파트들이 즐비해 오랜만의 신규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기도 하다. 총 623가구가 전용면적 기준 59~84㎡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52가길 4-1일대에서 ‘아크로타워 스퀘어’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으로 코스트코 양평점이 위치해 있으며, 타임스퀘어 내 이마트 이용이 용이하다. 이 외에도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VIC마켓 등이 가까우며, 신도림동의 디큐브시티, 여의도동의 IFC, 목동 현대백화점과 학원가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여의도생활권을 누리는 직주근접환경 또한 강점으로, 5호선 영등포시장역의 초역세권을 자랑하며 국회의사당역도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29~35층, 총 7개 동으로, 전용면적 59~142㎡의 총 1221가구 중 655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호반건설은 광명시 광명역세권 1블록에서 주상복합 아파트 ‘광명역세권 호반베르디움’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1430가구의 아파트와 870실의 오피스텔 등 총 2300가구의 대단지다. 전용 59~100㎡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코스트코 광명점이 위치해 있고, KTX 광명역이 가깝고 롯데프리미엄 아울렛도 오는 12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금강주택은 의정부시 민락동 민락2지구 B-7블록에 전용면적 60~84㎡, 총 716가구를 짓는 금강펜테리움을 9월 중 분양한다. 민락로, 동일로를 통해 서울 노원구, 도봉구 등으로 이동하기 쉽고 간선직행버스(BRT)가 개통되면 서울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을 통해 서울시청 방면 도심과 강남권으로 출퇴근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민락2지구 내에 이마트, 코스트코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코스트코 중랑점이 위치한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는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