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강력한 브랜드로 높은 매출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사적인 투자 효율성이 향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매출액은 9667억원, 영업이익 1511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예상치(매출액 9190억원, 영업이익 1098억원)를 대폭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면세점 채널의 고성장과 해외법인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구매가 전년대비 2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중국법인의 마진율 개선과 홍콩법인(JV) 인수 효과로 2분기 해외법인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며 "이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부터 연구개발(R&D) 조직 개편을 통해 디자인 역량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었는데 이같은 투자의 결실이 국내와 해외법인의 높은 매출액 성장으로 이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 라인 (설화수, 이니스프리, 헤라, 한율 등)에 한국적인 미와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시키는 글로벌화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물론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단기적인 조정의 가능성은 있겠지만 탄탄한 브랜드력과 채널
그는 "또한 해외법인의 선제적인 구조조정 및 투자 효율성이 높은 중국 온라인 채널과 매스티지 채널에 대한 성공적 공략으로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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