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12일(14:0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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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성장사다리펀드가 내년 7월까지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금융위원회와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12일 서울 역삼동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에서 '2차년도 출자사업 설명회'를 열고 총 2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세부적으론 성장사다리펀드가 6500억원을 출자하며 오는 9월부터 하위펀드 조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해외진출지원 펀드도 신설된다. 해외진출지원펀드는 창업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진입을 노리는 중소 중견기업을 지원한다. 성장사다리펀드에서 1500억원을 출자하며 최대 5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중소 중견기업의 해외진출 경쟁력이 취약하고 시장정보가 부족한 만큼 시장제안형 방식으로 운용사를 선정한다.
성장사다리펀드는 또 1차 사업년도부터 이어온 스타트업 펀드(1200억원), M&A(4500억원), 성장지원 매칭(6250억원) 등에 대한 추가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벤처캐피탈 투자금 회수를 지원하는 세컨더리펀드와 사업에 실패한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재기지원 펀드도 각각 1400억 규모로 조성한다.
한편 성장사다리펀드는 이날 투자와 융자를 포함한 복합금융 제공 기능 활성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의 정보 공유가 활발해지면 신·기보 보증을 지원받는 기업들이 성장사다리펀드의 투자 유망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영덕 신임 성장사다리펀드 자문위원장은 "시장맞춤형 성장 금융을 지원해 건강한 중견·중소기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며 "1차년도 조성 펀드 평가와 시장수요 등을 고려해 시장참여자들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출범한 성장사다리펀드는 1차년도(2013.8~2014.7)에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2228억원 투자를 집행했다. 1차년도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액은 6000억원이며 3차 년도까지 약 1조8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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