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낮은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경기도에 즐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평균 전세가는 3억1519만원(7월 마지막주 기준)으로 경기도 아파트 총 187만90가구 중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매매가 저렴한 가구는 125만5295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경기도 총 가구 중 67%에 달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고양시가 12만6020가구로 가장 많다. 고양시는 경기도에서도 가구수(총 19만471가구)가 가장 많은데다 삼송 및 행신2택지지구를 비롯해 덕이·식사지구 등의 택지지구에 공급물량이 쏟아지면서 매매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 수원시가 12만1961가구로 고등동, 고색동, 교동, 매교동, 연무동, 영화동, 입북동, 지동, 파장동 등에 위치한 아파트 모두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매매가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도 지역별 총 가구수 및 서울 평균 전세가 보다 매매가 낮은 가구수(단위: 가구) |
이밖에 남양주시(8만3,208가구), 용인시(7만9,289가구), 의정부시(7만1,017가구), 부천시(6만8,637가구), 안산시(6만7,952가구), 시흥시(6만6,908가구), 화성시(5만9,027가구), 평택시(5만8,977가구), 안양시(5만3,933가구) 등에서 각각 5만 가구 이상이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매매가가 저렴했다.
한편, 지역 내 총 가구수 대비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매매가가 저렴한 가구수 비중이 높은 곳은 가평군, 연천군이 100%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포
부동산써브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부터 움직이는 세입자가 있을 만큼 비수기에도 전세선호 현상은 여전하다"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 평균 전세가보다 매매가가 저렴한 경기 아파트 가구수는 한동안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