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설계단계부터 시민과 함께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지하철 건설공사는 설계과정에서 발주기관, 설계사 및 설계감리사가 일방적으로 완성한 설계도서로 공사를 착공하는 방식이었다. 앞으로 서울시는 설계사 및 설계감리사를 비롯한 외부전문가외에 시민안전모니터 요원들까지 설계과정부터 참여해 지하철건설공사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토론회 등을 거쳐 안전설계 정보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그 첫 단계로 우선 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노선의 설계단계부터 시민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설계 합동 토론회’를 8일 오후 1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대회의실에서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그간 지하철건설공사에 경험이 많은 건설관계자를 초빙해, 시민안전모니터요원과 하남선 설계 관계자 및 설계감리 관계자들이 짝을 이뤄 설계 개선사항, 아이디어 등을 발굴한다.
토론회는 가시설, 교량, 터널 등 총 7개 전문분야로 팀을 만들어 각 분야별 토론 시간을 거쳐 아이디어를 발굴해 분야별로 발표하는 등 설계단계부터 안전설계, 설계개선 등의 상호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노선은 총 990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철 5호선을 상일동역에서 연장하여 강일지구, 미사지구를 경유, 하남시 창우동까지 약 7.725km 구간을 연장하는 공사로 구간내에 총 5개의 정거장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2020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서울시계까지 1.116km 구간의 토목 및 건축 등 건설공사와 전(全)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 설계토론회를 통해 설계과정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뜻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사업을 바라보며 더욱더 안전하고 편리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