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내기상장사 ◆
6일 쿠쿠전자는 시초가(18만원)에서 가격제한폭(15%)까지 급등한 2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첫 거래일 기준 시가총액은 2조293억원으로 유가시장 103위권이다. 대한항공(1조9246억원)은 물론, 지난해 공모 최대어였던 현대로템(1조8658억원)마저도 제쳤다.
쿠쿠전자가 관심을 모은 데는 공모가였던 10만4000원을 두고 증권가에서 "저평가됐다"는 반응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쟁업체이자 비교대상인 리홈쿠첸이 중국인들 대량구매로 실적과 주가 모두 상승일로였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다만 상장 첫날 주가가 뛴 반작용으로 공모 물량(20%)에서 차익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쿠쿠전자 가치 급등에 오너 일가도 1조원대 주식을 손에 쥐게 됐다. LG가(家) 방계인 구본학 대표(33.1%)와 동생인 구본진 씨(14.36%) 등의 보유 지분가치를 모두 합하면 상장일 종가 기준 1조1522억원에 달한다.
공모가에 주식을 받은 우리사주(5%) 조합원들도 큰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6일 한국거래소에서 쿠쿠전자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념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구본학 쿠쿠전자 대표, 김원규 우리투자증권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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