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계열사들이 지난달 코스닥에 상장한 창해에탄올 2대주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신한금융 측 움직임에 따라 창해에탄올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도 있어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신한캐피탈은 창해에탄올 지분 21.39%를 확보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보유 중이라고 공시했다. 이 두 회사는 2011년 창해에탄올 신주인수권을 취득했다. 이 같은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신한BNP파리바는 16.04%, 신한캐피탈은 5.35%의 지분을 각각 취득하게 된다. 현재 코스닥 상장 후 창해에탄올 오너인 임성우 회장 측 지분율이 30%에 이르는 만큼 신한금융 측이 지분을 취득하더라도 임 회장 측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창해에탄올은 소주, 매실주, 복분자주 등으로 유명한 보해양조의 모회사로 이 회사 지분 38.12%를 보유하고 있다. 자산 규모는 2915억원이며 지난해 매출 1362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시장 관심은 신한BNP파리바와 신한캐피탈 측 신주인수권 행사 여부에 쏠려 있다. 실제 이들이 보유 중인 신주
현 상황에서 신주인수권 행사 후 차익을 실현할 경우 신한금융 측은 150억여 원 차익이 예상된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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