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매물이 이어졌고 특히 기관이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늘린데 따른 수급 불안이 지수 하락의 원인이다.
다만 투자심리 악화 원인으로 꼽히던 '2014년 세법 개정안'이 오후 장중 발표됐으나 지수 움직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5.53포인트 내린 2060.73포인트로 마감, 이틀 연속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5752주와 4조4169억원을 기록했다.
하락 출발해 장중 보합권에서 횡보하던 코스피는 기관이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도폭을 확대하자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또 장중 2055.68포인트까지 하락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고 2060선은 지켜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은행, 통신업, 금융업, 종이목재, 보험, 음식료품, 증권, 서비스업, 유통업 등이 상승했고 기계, 운송장비, 전기전자, 제조업, 의료정밀, 의약품, 비금속광물, 화학, 섬유의복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서는 삼성전자가 1.2%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에 4% 넘는 낙폭을 나타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1~2% 내리며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NAVER 역시 소폭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과 고배당 매력이 부각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LG전자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상승 소식에 4%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0.68포인트 오른 548.43포인트로 하락 하루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240억원, 기관도 6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홀로 267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 기타 제조, 비금속,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운송, 금융, 섬유의류, 오락문화,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기타서비스, 유통, 화학, IT종합 등이 상승했고 제약, 통신서비스,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종이목재, IT부품, 통신방송서비스, IT H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가 부진한 2분기 실적에 이어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시장에 대한 불안한 전망까지 겹치며 6.4% 하락했고, 전일 실적 호조로 큰 폭 상승했던 셀트리온도 5.5% 낙폭을 보였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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