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 운정 산내마을 LH 공공임대주택 현장 모습. [사진 제공=LH] |
울산도시공사가 지난달 27일 청약접수를 받은 청량 율리 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52가구 모집에 381명이 몰려 평균 7.32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화성 동탄2신도시, 시흥 목감지구, 부천 옥길지구, 의정부 민락2지구, 구리 갈매지구 등 올해 들어 수도권에서 분양한 LH의 임대아파트 모두 2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가 인기다. 5~10년 동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차료를 내고 살다가 분양 전환을 통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 1만여 가구가 쏟아진다. 5년ㆍ10년 공공임대 아파트는 LH가 올해 상반기 8000여 가구를 공급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8개 단지 5625가구를 공급한다. 수도권이 5개 단지 4199가구, 지방이 3개 단지 1426가구 규모다.
호반건설, 중흥건설, 우남건설, EG건설 등 민간 건설사들도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를 잇달아 선보인다. 민간 건설사가 임대아파트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파트 용지를 조성원가의 70% 수준으로 싸게 살 수 있고, 국민주택기금에서 낮은 금리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남건설은 이달 중 경기 용인 역북동 행정타운 인근에 10년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인 '용인 역북 우남퍼스트빌'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67~84㎡ 914가구로 구성된다. 임대기간은 10년이지만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임대인과 임차인이 합의해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LH 등 공공이 공급하는 분양 전환 임대아파트는 소득조건이 붙지만 민간에서 공급하는 아파트는 가구주와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자라는 요건과 청약통장만 갖추면 신청할 수 있다. 세금 부담도 작다. 임대로 거주할 때는 당연히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 등 세금을 내지 않는다. 또 세입자가 아파트를 분양받은 다음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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