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원·달러 환율은 포르투갈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2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원 떨어진 1032.0원을 기록중이다.
외환시장은 포르투갈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방크 에스피리토산토(BES)의 구제안을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는 모기업의 회계 부정으로 증시에서 퇴출된 BES에 49억유로(약 6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방안을 발표해 글로벌 시장에 미칠 파장을 막았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91포인트(0.46%) 오른 1만6569.28으로 반등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가 소폭 약세로 개장한 데다 글로벌 달러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등장하면서 하락폭을 좁히고 있다.
코스피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13.03포인트(0.63%) 하락한 1067.3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하루만에 '팔자'로 돌아서 46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밤사이 뉴욕 증시가 반등해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돼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33.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스왑포인트 2.25원을 감안하면 전일 종가 대비 2.50원 하락한 1031.00원을 기록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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