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4일 한미약품에 대해 중국 북경한미와 미국 에소메졸의 성장성을 포함한 투자포인트가 훼손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Hold)로,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1864억원, 영업이익은 26.4% 감소한 8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며 "북경한미의 외형 성장이 둔화되고 미국 에소메졸 수출이 미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북경한미는 중국 리베이트 규제 지속에 따라 외형 성장이 둔화됐고, 에소메졸은 미국 사보험사를 대상으로 적정 보험약가 취득에 난항을 겪으며 대형 유통업체 및 약국 공급이 부진했다"고
이 연구원은 이어 "북경한미의 성장성이 둔화됐을 뿐 아니라 에소메졸의 시장 정착 실패로 수출 성장의 기회가 상실됐다고 판단한다"며 "주요 투자포인트를 회복하고 연구개발의 성과를 도출할 때까지 보수적 시간을 견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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