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LTV·DTI 대출규제 완화가 본격 시행되면서 가장 큰 수혜지로 꼽히는 6억원 이상 고가 주택이 밀집한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업계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이 중 6억원 초과 아파트가 0.03% 상승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서울 재건축도 6억원 초과 아파트도 0.08%의 변동률을 보였다. 하지만 일반아파트와 경기지역은 0.01%의 변동률을 보여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추이(단위: %) |
매매, 6억 이상 아파트 매물 ‘회수’
서울은 △동작(0.08%) △강남(0.07%) △서초(0.07%) △송파(0.06%) △성동(0.05%) △관악(0.04%) △광진(0.04%) △중랑(0.04%)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개포동주공1단지, 압구정동 한양1차 등이 250만원~3000만원 가량 올랐다. 일부 저가매물이 팔렸고, 상승기대감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한편 개포동 시영, 주공2단지는 250만원~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개포 시영은 사업시행인가이후 상승한 가격에 추격매수가 따라주지 않자 가격이 조정됐다. 추가분담금에 발목 잡힌 개포주공2단지도 금주 소폭의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용산(-0.14%) ▼구로(-0.09%) ▼노원(-0.07%) 등은 매수문의도 없고 저가매물 거래도 뜸해 금주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02%)이 소폭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한주간 큰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03%) △안산(0.02%) △의정부(0.02%) △인천(0.01%) △남양주(0.01%) △수원(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전세, 국지적인 매물 부족현상 ‘여전’
서울은 전세수요가 늘지는 않았지만 국지적인 매물 부족현상은 곳곳에서 감지됐다. △동작(0.25%) △중구(0.23%) △성북(0.18%) △서대문(0.16%) △용산(0.16%) △광진(0.14%) △노원(0.1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서(-0.22%) ▼동대문(-0.14%) ▼서초(-0.05%) ▼마포(-0.03%) ▼관악-0.01%)은 금주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서는 마곡지구 입주영향이 컸다.
신도시는 △일산(0.03%)과 △분당(0.02%)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19%) △수원(0.06%) △인천(0.03%) △남양주(0.02%) △시흥(0.02%) △김포(0.02%) △안양(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특히 광명은 출시됐던 전세매물이 금주 소진되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안동 주공12단지, 철산동 두산위브 등이 500만원~1000만원 가량 올랐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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