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5개 광역시 등 8개 시도의 주택 월세가격이 16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는 전월세 전환이 잇따르면서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8개 시도 월세는 6월보다 0.1% 떨어졌다.
0.2% 하락한 서울에서는 강북과 강남지역 월세가 각각 0.1%, 0.2%씩 내렸다. 강북의 경우 임대인의 월세선호 현상이 계속됐고 여름방학을 맞아 일부 대학가 수요가 감소한 것이, 강남은 소형주택 공급이 늘고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에서 전월세 전환이 이어진 것이 하락원인으로 꼽혔다. 경기는 0.2%,
지방은 부산.광주가 0.1%씩 감소하고 대구도 0.2% 하락해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주택유형별로는 오피스텔과 연립.다세대주택 하락폭이 0.2%로 제일 컸다. 단독주택과 아파트는 각각 0.1%씩 내렸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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