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 석달동안의 서울지역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안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성 기자
(보도국입니다.)
[앵커] 전세값이 상승률이 예상보다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올해 겨울 방학과 봄 성수기 전세시장이 예년에 비해 크게 안정되면서 서울지역 전셋값 평균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올해 1-3월 사이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1.07%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2.09%의 절반 정도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올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입주량이 예년보다 감소해 전세난이 심각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가 빗나간 것인데요.
전문가들은 공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내신성적 위주의 입시제도 변화로 학군 수요가 급감하고, 쌍춘년 결혼 수요가 지난해 집중됐던 점, 주택시장 불안 등으로 이주보다는 재계약이 많았던 점 등을 전세시장의 안정 요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지난해 3개월 동안 6.07%가 올랐던 양천구의 경우 올해는 1.61%가 떨어졌고, 지난해 2.96%와 3.51% 올랐던 강남구와 송파구는 올해는 모두 변동없이 보합세였습니다.
강남권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며 국지적 상승세를 탔던 비강남권도 예년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어들었습니다.
관악구의 경우 지난해 2.08%에서 올해는 1.88%로, 노원구는 지난해 2.77%에서 올해 1.51%, 성북구는 1.61%에서 0.99%, 동작구는 2.45%에서 1.52%로 각각 상승폭이 감소했습니다.
경기도도 전셋값 상승폭이 감소하긴 마찬가지여서 지난해 상승률 1.47%에 미치지 못하는 1.15% 상승에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봄 이사철 이동 수요가 3월에 마무리되고, 4월 이후에는 비수기에 접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 전세난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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