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전날보다 2050원(6.55%) 뛴 3만3350원에 거래됐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일주일 전(2만9950원)보다 주가가 11.4% 상승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날 각각 25만9500원, 9500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보다 각각 5.92%, 5.20% 뛰었다. 역시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5~10% 상승세다.
통신주 상승세는 최근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과 딴판이다. KT는 2분기 영업손실 8130억원, 당기순손실 757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모두 적자전환했다. LG유플러스도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14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만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정도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통신업종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긍정적인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KT가 2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1조원 규모 명예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영업이익이 약 2300억원이라 내용 면에서는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지난 4월 영업정지 등을 고려해 통신주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이미 많이 낮아졌다"며 "오는 10월부터 단말기유통개선법이 시행돼 보조금 상한선 등이 정해지면 그동안 실적을 깎아 먹었던 마케팅 경쟁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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